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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입주업체 등 파주 대북전단 살포 저지 시도

입력 2014-10-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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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살포 저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4일 오후 "오는 25일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대북전단 살포 차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보수단체의 살포 예고시각 30분 전인 25일 낮 12시30분부터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열린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주재원 등 10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협회는 "우리 입주기업의 생존권을 사수해야 한다"며 "동시에 최근 남북 고위급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파주 주민들도 보수단체의 지역 내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완배 파주시 백연리 통일촌 이장은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우리 민통선 주민들은 가진 것은 농기계밖에 없으니까 농기계를 갖고 대북전단지를 뿌리는 곳으로 가서 못 뿌리게 물리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장은 정부를 향해 "민통선에 있는 제일 최전방에서 열심히 농사짓고 근근이 생활하는 분들한테 피해가 안 가게끔 국가에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평화롭게 잘 살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한다"며 조치를 요구했다.

이 의장은 보수단체를 향해선 "왜 우리 애꿎은 민통선 사는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느냐"고 따지며 "자기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려면 민통선 주민들이 다 바깥에 나가서 살게끔 보상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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