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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에 두산-롯데 '감독 충돌'…이례적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9-04-28 21:40 수정 2019-09-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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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두 팀간 '벤치 클리어링'은 보통 선수들끼리의 싸움에서 시작하죠. 그런데 오늘(28일) 롯데와 두산 경기에서는 양팀 감독들의 신경전이 선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롯데 : 두산 / 잠실구장 >

7 대 1로 두산이 크게 앞선 7회말 두산 정병곤이 등에 공을 맞고 1루로 걸어 나갑니다.

8회에는 두산 정수빈이 또 다시 공에 맞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선수가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하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항의하기 시작했고, 롯데 양상문 감독 역시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양팀 선수이 우르르 몰려들었습니다.

그동안 선수들의 충돌로 비롯된 벤치클리어링은 많았지만, 양팀 감독의 신경전은 이례적입니다.

두산은 계속된 사구 때문에, 롯데는 상대팀 감독이 롯데 코치와 투수까지 불러 충고하자 화를 참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두산은 박건우의 2점 홈런과 페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으로 일찌감치 앞서면서 롯데를 9 대 2로 이겼습니다.

< LG : 삼성 / 대구구장 >

반쯤 내민 방망이, 헛스윙 판정을 받자 삼성 김상수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뜬공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헬멧을 바닥에 던졌는데, 심판은 이 장면을 문제 삼아 김상수에게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7분 가까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0 대 1로 뒤지던 삼성은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 유강남에게 홈런을 내줘 1 대 2로 졌습니다.

< KIA : 키움 / 고척돔구장 >

5회초 5점을 내 역전에 성공한 KIA는 5회말, 수비를 강화한 게 독이 됐습니다.

바뀐 3루수 황윤호가 공을 잡았다 떨어뜨리고 악송구까지 하며 2점을 내줬고, 김선빈이 몸을 날려 잡아낸 타구는 바뀐 1루수 안치홍이 받아내지 못해 동점까지 내줬습니다.

이후 불펜까지 무너지면서 KIA는 키움에 5 대 13으로 졌습니다.

SK는 KT를 3 대0으로, NC는 한화를 10 대4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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