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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장관 취임 후…록히드 마틴 '한국 판매' 급증, 왜

입력 2018-03-02 20:37 수정 2018-03-03 00:30

적부심서 풀려난 지 석달 만에…김관진 또 영장
정치공작 지시, 위기관리 지침 수정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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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부심서 풀려난 지 석달 만에…김관진 또 영장
정치공작 지시, 위기관리 지침 수정 등 혐의

[앵커]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오늘(2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지 석 달 만입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군의 정치 공작을 지시하고, 국방부의 진상 조사 결과를 은폐한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김 전 실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 지침을 불법으로 수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관계있는 로비 업체를 통해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죠. 그런데 김관진 씨가 국방장관과 안보실장을 하던 시절, 우리 군의 록히드마틴 제품 구입이 이전보다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록히드 마틴은 미국의 대표적인 군수업체입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는 록히드마틴과 2400억 원대의 구매 계약을 했습니다.

연간 800억 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김관진 전 실장이 국방부 장관에 취임한 뒤인 2010년 이후, 록히드마틴과의 계약 금액은 크게 늘어납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모두 11조 8000억 원 대로 연간 약 3조 원 규모입니다.

2014년에는 7조 원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록히드마틴에게 돌아갔습니다.

김관진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까지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부터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습니다.

약 7년 동안 우리나라 안보를 총괄했지만 김 전 실장은 국방부 장관이 되기 직전인 2009년, 록히드마틴을 대변해온 로비업체 리빙스턴 직원을 통해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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