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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국정원 문건에 전보 계획"…피해 사례 진술

입력 2017-09-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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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방송 장악' 의혹과 관련해 MBC PD수첩의 최승호 전 PD가 어제(26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전 PD는 자신의 전출 계획이 담겨있는 국정원 문건에서 'VIP 보고'라는 표현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고 방송 장악에 대한 최종 책임은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승호 전 MBC PD는 7시간 넘게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어제 오후 5시쯤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최 전 PD는 'PD수첩' 제작진으로 4대강 사업 문제점을 다루다 비제작 부서로 전보 조치되고, 2012년 동료 5명과 함께 결국 해고된 바 있습니다.

[최승호/전 MBC PD : 국정원에서 저를 PD수첩에서 축출, 전출시켜야 한다는 계획이 문건에 나타나 있는 걸 봤고…]

또 자신 뿐 아니라 라디오 진행자 김미화 씨 교체, KBS의 '추적60분' PD 인사조치 등이 국정원 문건에 적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2012년 1월 15일 국정원 국익정보국이 작성했다는 문건은 이같은 조치를 '부서의 핵심 성과'로도 규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PD는 핵심 성과를 보고하는 해당 문건에 'VIP 보고'라는 표현도 적혀 있다고 밝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오늘도 김환균 PD를 소환하며 부당전보와 해고 등 공영방송 종사자들의 피해사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현,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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