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것처럼 노후화된 원전의 내진성을 다시 점검해야한다면서 시민단체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금 건설되고 있는 신고리 원전에 대한 백지화도 주장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지진을 경험한 이튿날, 80여 개 시민단체들은 합동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틀 전 진원지가 월성 원자력발전소까지 불과 28㎞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월성원전 1호기의 경우 진도 6.5까지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가동된 지 34년 된 원전의 내진성이 설계 당시 그대로일지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또 5.8을 뛰어넘는 강진이 덮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염형철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 : 후쿠시마 사고도 규모 7.9 내진설계를 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9.0 대지진에 참사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단체들은 기존 원전을 정밀 재점검하는 한편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다울/그린피스 활동가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활성단층이 있는 곳에 가장 많은 원전이 지어져 있다 이 문장 자체가 성립되어선 안 되는 말입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의 백지화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도 신고리 5·6호 건설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