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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 먹고 데쳐 먹었는데?…콜레라 감염경로 의구심

입력 2016-08-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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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확진된 세 번째 콜레라 환자는 해산물을 굽거나 데쳐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사롭지 않다는 게 이 부분인데요. 음식을 익혀 먹으면 콜레라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건당국의 설명과 어긋납니다. 콜레라 감염경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발생한 콜레라 환자 세 명은 모두 거제에서 해산물을 먹었습니다.

첫 번째 환자는 게장과 전복회, 농어회를, 두 번째 환자는 삼치회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환자는 오징어는 데치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식을 익혀 먹으면 콜레라에 걸리지 않는다는 통념과 맞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음식물로 인한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정기석 본부장/질병관리본부 : 데치는 정도가 조금 덜하지 않았을까. 좀 덜 구워진 상태로 그 안에 마침 공교롭게도 그 부위에 콜레라균이 많이 있었다면…]

한편 세 번째 환자에서 검출된 콜레라 균이 앞선 환자들과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커 인근 해역의 오염 가능성은 현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콜레라균은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감염자가 추가로 전염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거제에는 설사환자 신고가 100건 넘게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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