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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취임 이철성 경찰청장 "행동으로 마음의 빚 갚겠다"

입력 2016-08-24 16:17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서 취임식
이 청장 "오랜 허물로 인해 심려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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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서 취임식
이 청장 "오랜 허물로 인해 심려끼쳐 죄송"

논란 속 취임 이철성 경찰청장 "행동으로 마음의 빚 갚겠다"


제20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이철성 현 경찰청 차장은 24일 "국민과 동료를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말보단 행동으로 마음의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13층 대청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최근 오래된 제 허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저 혼자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경찰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경찰청 각 국·관과 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청장은 "저는 오늘 경찰청장이라는 사명을 부여 받고 이 자리에 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게에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돼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의 해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경찰이 국민의 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만 국민의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먼저,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주기 바란다"며 "다음으로 사회를 바르게 하는 데에 앞장서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패와 부조리를 털어내고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풍토를 조성해야한다"며 "경찰의 법 집행과 치안활동 하나하나에 인권과 공정의 가치를 담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로지 국민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찰, 고통받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경찰이 돼 주실 것도 당부한다"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경찰 내부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을 통해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멀리 가려면 함께 가고,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는 말이 있다"며 "시작보다 마무리가 아름다운 청장, 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기본과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경찰청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이날 오후 5시부터 15만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첫번째 지휘부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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