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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이완구 의혹…이번엔 '수사 모니터링' 정황

입력 2015-04-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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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데 이어 3천만 원을 받았다는 녹취와 증언이 공개되면서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 측은 그동안 성 전 회장 측근들을 접촉해 사건을 무마하려고 회유를 했다는 정황도 함께 불거졌는데요, 여기에 심각한 의혹이 하나 더 얹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검찰에 근무하는 자신의 인척을 통해 수사 내용을 확인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가 공개되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 만약 이완구가 망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의 측근들에게 15차례나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진권 의원/태안군의회 전 의장 : (이 총리가)큰소리 치고. '내가 총리야! 나한테 들은 거 다 얘기해! 오천만 국민이 지금 보고 있는데.']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단둘이 만났다는 이 총리의 전직 운전기사 증언이 나왔을때도 만남을 부인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16일) : (독대를 하신 적은 정확히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또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윤모 씨/이 총리 전 운전기사 : 청양 안 들른 걸로 기억나. 내 생각으로는…]
[김민수/이완구 총리 보좌관 : 기억 좀 해 봐요. 형님.]

이번엔 서울의 한 검찰청에 근무하는 일반직 고위 공무원 A씨를 통해 수사 내용을 파악해왔다는 정황도 불거졌습니다.

A씨는 이 총리의 인척으로 충청포럼 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리실 측은 이 총리가 직접 검찰과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서실 직원이 수사 상황을 문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직원 A씨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특별수사팀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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