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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주 사망자 9·11 수준…뒤늦게 '마스크' 착용 권고

입력 2020-04-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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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 관리에 안간힘을 쓰는 건 유럽과 미국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이탈리아에 이어 이젠 스페인도 숨진 환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능이라고 할 수 있는 바칼로레아 시험마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500명 넘게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이제 3천 명에 육박합니다. 2001년 9.11 테러 때 희생된 사람 수와 거의 같습니다.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찾기 시작한 건 바로 마스크였는데요, 먼저 미국 상황부터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민들이 인적 드문 뉴욕 도심에서 마스크를 쓰고 이동합니다.

수도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선 점원이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맞습니다.

인근 버지니아주는 마스크를 쓰고 장을 보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제 미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돼 가고 있습니다.

올바른 착용법도 관심사가 됐습니다.

[캐럴린 캘루스티안/로스앤젤레스 병원 의사 : 마스크를 얼굴에 대고 귀 뒤로 고정한 다음 코 옆을 누르고 얼굴 전체를 덮습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데다, 무증상 감염 우려 또한 커지면서부터입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쓸 필요가 없다던 백악관도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천이나 직물로 만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쓰지 않겠다며 의료용 마스크는 의료진을 위해 남겨 달라고 했습니다.

특히 트럼트 대통령이 3M의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도 서명하면서 인근 국가 등에서 논란입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필수 상품이나 서비스의 교역을 막거나 줄이는 것은 실수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은 자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내 일부 지역은 천 달러 벌금 부과나 징역형까지 내걸고 강도 높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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