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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해놓고 거짓진술한 현직 경찰관…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11-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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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도심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 현직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 소재 경찰서 소속 A(29)경장과 애인 B(33·여)씨, B씨의 지인 C(36)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경장 일행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시내 모텔에서 마약류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 17일 B씨와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모텔에서 B씨가 가져온 전신 마취제 캐타민을 코로 흡입했다.

다음날인 18일에는 B씨의 지인 C씨를 불러 함께 서울 중구 신당동 모텔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엑스터시를 물에 타 마시고 캐타민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마약 성분에 취해 모텔 숙박을 하루 연장, 19일까지 모텔 방안에 늘어져있었다.

A경장은 소속 경찰서에는 몸이 아파 출근하지 못한다고 보고한 뒤 당일 저녁시간대 B씨와 C씨를 남겨두고 홀로 나와 병원 응급실을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은 응급실 간호사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 자신이 납치 및 감금돼 마약을 투약한 후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하지만 A경장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경찰 신분임에도 마약을 투여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마약류임을 알고 투약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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