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경찰서는 3일 연상의 내연녀에게 쇠파이프 등 흉기로 수차례 폭행하고 도주한 A(37)씨를 폭력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26일 내연녀 정모(57·여)씨에게 주방용 흉기와 쇠파이프를 휘둘러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등 6주간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교도소 출소후 3년전부터 내연녀의 수입에 의존하면서 함께 생활해 오다가 술에 취하면 흉기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도주 중에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죽여버리겠다'며 수십 차례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2개월간 추적해 순천터미널 부근에서 차량을 발견해 잠복 끝에 A씨를 붙잡았으며, 보복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