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20일 논문 표절 의혹으로 탈당했던 무소속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의 복당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 핵심관계자는 "문 의원의 복당 건이 보고 사항으로 올라왔고 이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문제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조사도 중단했고 문 의원은 IOC 위원으로서 체육계에서 당이나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기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간 문 의원의 복당에 대해 우려를 표해온 또 다른 참석자도 "사실상 복당이 확정된 것"이라며 "당이 한 석이 아쉬운 상황 아니냐. 최고위 보고가 끝났으니 이제 홍문종 사무총장 추천 절차만 남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달 초부터 문 의원의 복당을 논의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최종 판단을 보류했었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문 의원은 논문표절 의혹에 휘말리자 당선자 신분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