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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과 철퇴의 결합' 최강희팀,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

입력 2012-06-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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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축구'와 '철퇴축구'가 A대표팀에서 시원하게 뭉쳤다.

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카타르와 첫 경기에서 이근호(27·2골), 곽태휘(31), 김신욱(24·이상 1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대파했다.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한국은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전반 22분 카타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던 유세프 아메드(24·알 사드)가 곽태휘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4분 뒤 곧바로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짧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근호가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보경의 감각적인 크로스와 이근호의 타점 높은 헤딩이 잘 맞아 떨어졌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10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곽태휘가 머리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33·전북 현대)의 땅볼 패스를 김신욱이 논스톱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기성용(23·셀틱)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근호가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화려한 득점 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기록한 네 골이 모두 '철퇴축구'를 표방하는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닥공'과 '철퇴'의 공유결합은 기분 좋은 골 퍼레이드로 마무리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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