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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재유행 주도하는 BA.5…"다른 변이보다 면역 회피성 높아"

입력 2022-07-09 11:53 수정 2022-07-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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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가 확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전 세계 신규 확진의 43%는 BA.5, 12%는 BA.4 변이에 기인한 것으로 구성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BA.4나 BA.5는 기존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비해서 백신이나 재감염에 대한 면역 회피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거나 기존에 감염된 이들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습니다.

손 반장은 "이런 분석에 따라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BA.5 검출률이 2주 전 10.4%에서 지난주 28.2%까지 빠르게 늘고 있어 조만간 우세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재유행을 대비해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의료와 방역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손 반장은 국내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확진자 추세가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유행 곡선을 그리면서 유행이 커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여러 시뮬레이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재유행으로 들어간다고 판단되면 현재 방역대응체계들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각종 방역 조치들과 의료대응 조치의 변화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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