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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대형 산불 한 달째…우리나라 면적 1/3 숯덩이

입력 2019-08-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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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초 러시아 시베리아 극동 지역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규모가 우리나라의 3분의 1 크기에 이릅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접근이 어려운 곳이어서 불은 더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1일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한 달 가까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타버린 숲이 300만ha, 우리나라 면적의 약 3분의 1에 이릅니다.

러시아 당국은 30도 넘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번개가 치며 불이 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비가 땅에 닿기 전에 증발되는 마른 폭풍이 일어나 불이 빠르게 번지기도 했습니다. 

[엔게니 보가티료프/소방관 : 이끼가 많아서 불이 정말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물론 건조한 날씨도 산불이 번지는 데 영향을 미쳤죠.]

불이 난 447개 지점 가운데 300개 지역은 접근이 어려워 진화가 더뎌지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치르코프/조종사 : 짙은 연기로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워 항상 몇몇 지점엔 착륙할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산불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해 전 세계의 기후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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