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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고공농성 408일 기록 깨지면 전국 투쟁할 것"

입력 2018-12-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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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의 굴뚝 위에서 파인텍 노동자들이 오늘(20일)로 40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고공 농성은 역시 파인텍 노동자들이 했던 408일 기록인데요. 이 기록을 넘길 때까지 사측이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75m 높이의 굴뚝 위를 향해 노란 상자에 담긴 과일이 올라갑니다.

정리해고 등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파인텍 노동자 2명이 굴뚝에 올라간 지 403일째입니다.

과거 크레인과 송전탑 등 전국 곳곳에서 고공 농성을 했던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힘내라! 함께 싸운다!]

이들이 응원 깃발을 올려보내려 할 때는 경찰이 제지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을 여세요! 문을 열라고요! 단지 깃발 하나 전하겠다는 겁니다.]

농성 노동자들은 지난 10일부터는 무기한 단식 투쟁도 하고 있습니다.

[차광호/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장 : 403일째 굴뚝 고공에 올라가 있는 두 동지 몸무게가 50kg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고공 농성은 지난 2015년, 역시 파인텍 노동자가 기록한 408일입니다.

파인텍 노동자들은 이번 농성이 당시 기록을 넘을 때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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