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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리 "한미 대규모 연합훈련 중단…통상훈련은 계속"

입력 2018-06-13 14:47

WSJ에 밝혀…트럼프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 해명
폴이글·맥스선더·을지프리덤가디언 등 중단대상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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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밝혀…트럼프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 해명
폴이글·맥스선더·을지프리덤가디언 등 중단대상 지목

백악관 관리 "한미 대규모 연합훈련 중단…통상훈련은 계속"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백악관이 한미 간 통상적 훈련은 계속하되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해명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아직 귀국하지 않은 데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 설명이 없는 터여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여부를 놓고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도발적이라는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는데, 나는 이들 훈련을 '워게임'(war games)이라고 부른다"며 "비용이 엄청나게 들고, 한국이 기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를 한국에 얘기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게임을 치르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사례로 괌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에서 장시간에 걸쳐 한반도로 날아오는 폭격기를 따로 지목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 미국 상원의원들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비공개 정책오찬에서 이 발언의 의미를 캐물었다.

이들 의원은 펜스 부통령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워게임 중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의미하는 것인지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대북정책을 감시하는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펜스 부통령은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과 교대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가드너 의원은 후속 트윗에서는 "펜스 부통령은 워게임이 아닌 준비태세 훈련과 교환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펜스 대변인이 훈련을 계속한다는 발언이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잠시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관리는 "펜스 부통령이 병력의 준비태세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합의의 한도를 추정해 한해에 두 차례씩 하는 워게임은 그만둘 것이고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작은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중대한 문제"라며 "여기에서 혼선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매일 이뤄지는 공조 외에 폴이글, 맥스선더,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치르고 있다.

한반도에 주둔한 약 2만8천500명의 미군을 강화하고 한국군과의 효율적인 공조를 담금질하는 이들 훈련에는 수천명의 군인과 항공기가 참가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히 이런 종류의 훈련을 중단 대상인 '워게임'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불투명하고 소규모 합동훈련도 중단 계획에 영향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국방부 관리는 "특정 수준에서 합동훈련은 물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계획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화이트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조해왔다"며 "둘은 이 모든 문제를 미리 얘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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