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과 극장가는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산세가 꺾이면서 시민들의 심리적 공포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혜린/서울 강남구 역삼동 : 메르스 있고 나서 처음 나온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네요.]
[이상은/경기도 안양시 : 3주 만에 나온 것 같아요. 메르스 전보다 할인 폭이 커진 것 같아요.]
세일을 맞은 백화점 행사장.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달 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넘게 줄었던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 세일을 맞아 할인 폭과 물량을 대폭 늘렸습니다.
제가 고른 이 블라우스는 1만 원인데요, 백화점에서 1만 원짜리 상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최대 85%까지 할인된 가격입니다.
[원종화/백화점 점원 : 고객님들이 6월 초보다 3배 정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극장가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크게 줄었습니다.
[남진/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 매진이 돼서 6시 20분 영화를 할 수 없이 끊었어요.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해서 마스크를 쓴 게 좀 당항스럽긴 하네요.]
크게 줄었던 관객수도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잇따라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관객몰이에 앞장섰습니다.
메르스로 한산했던 주말 풍경이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