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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점검] 남북 실무접촉 결렬…김정은 풍자동영상 화제

입력 2014-07-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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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리 외교부에 나가 있는 송지영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늘(18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등 이슈가 많아서 계속 외교부에 있는 것 같은데요.

송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이 오는 걸 두고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 지금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실무접촉이 판문점에서 진행됐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하는데요, 회의가 이어지면서 의견차가 드러나자 조금씩 나빠진 모양입니다.

북측이 제안한 건, 서해항공로를 통해 선수단 350명을, 또 경의선 육로로는 응원단 350명을 보내겠다는 건데요, 최대규모죠. 또 만경봉 92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숙소로 이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측은 국제관례와 경기규정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사실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했던 북한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않았나 봅니다.

회의 시간이 점점 짧아지더니, 마지막 회의 때는 결국 북한 측에서 일방적 결렬을 선언하고 퇴장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측이 응원단 규모와 체류 비용에 대해 트집을 잡았다. 말도 꺼내지 않은 비용문제를 거론하며 추태를 부렸다" 이러면서 아시안게임 참가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아직 차기 일정은 확정 안 됐지만, 추가 접촉을 통해 조금씩 입장 차를 줄여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미녀응원단을 기대했던 이성대 선배, 아직 실망하실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성대/JTBC 기자 : 다행이네요. 그런데 요즘 또 인터넷에서 '김정은 풍자 동영상'이 유행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화 또는 일반 동영상에 김정은의 얼굴을 합성시켜 만든 동영상인데요, 먼저 한 번 보시죠.

굉장히 재미있죠.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노래가 요즘 중국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노래인 '작은 사과'라는 노래라고 합니다. 이 동영상은 중국의 한 네티즌이 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혼이 나거나 맞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푸틴, 아베, 반기문 UN사무총장까지 등장해 김정은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이 단순히 재미있는 동영상이라기 보다 최근의 북한 핵 개발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대북 압박 공조를 풍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당연히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중국측에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존엄과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관련 동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 중국에선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에 대해선 미국에 무시무시한 위협을 하던 북한인데, 중국에 대해선 어떻게 반응할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송지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여당 <여야 대표,="" 김포에서="" 대결=""> 이런 제목으로 오늘 김포 선거 지원 소식 뉴스 9에서 다룹시다. 다음은 야당 <자식대결-여검사대결, 관심집중="" 수원선거="">도 한 꼭지 만듭시다. 그리고 청와대 <정부 '청,="" 대면보고="" 확대'="" 요구=""> 이런 제목으로 뉴스 9에 올리고, 마지막으로 국회 <여야, 7월="" 국회="" 열기로=""> 이런 제목으로 성과없이 끝난 임시국회 소식 정리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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