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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같은 돈" 2000명 눈물 시위…동양그룹에 대책 마련 촉구

입력 2013-10-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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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샀다가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어제(9일) 이들 피해자 2천여명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들에 투자를 했다가 큰 피해를 봤다며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모인 2천여명의 시민들.

하나같이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나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 : 지금 가서 보니까 투자부적격 상품이라고 위에 써 있고 제 싸인이 있는 거예요. 저는 이런 글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우리는 그냥 동양증권만 믿고 산 거잖아요.]

특히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엔 만기 1개월에서 3개월짜리가 많아, 당장 써야 할 목돈을 잠깐 맡겼다가 낭패를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 : 가족들한테 알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면목이 없고 아들 등록금도 내야 하는데….]

개인 피해자만 5만여명에 달합니다.

[이경섭/동양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 : 합법적인 대표성을 부여받고 법정관리에서 최대의 회수율을 갖도록 단결된 힘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비대위는 사단법인을 만들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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