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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작비, 리베이트로 진술"…의사협, 제약사 압박

입력 2013-01-27 19:20 수정 2013-01-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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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지자 의사협회가 제약 회사 재갈 물리기에 나섰습니다. 의사들에게 뒷돈을 줬다고 진술한 제약회사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동아제약이 검찰조사에서 의사들에게 교육용 동영상 촬영을 의뢰하며 지급한 제작비를 리베이트라고 말을 바꿔 155명의 죄없는 의사가 처벌받게 됐다는 겁니다.

노 회장은 제작비가 리베이트였다면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와 영업사원들이 거짓말을 했던 것인지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장 : 의사들에게 설명할 때는 '위법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나중에 검찰에서 그 주장을 바꿨는데요. 리베이트가 맞다면 의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고….]

의사들이 지지의 댓글을 달며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자 동아제약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김용운/동아제약 홍보팀 과장 : 최대한 회사에서도 의사분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사건 파장이 커지면서 의사들의 줄소환이 시작되자 의사협회가 제약사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 회장은 지난 2010년에도,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에 앞장섰던 한미약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수십억원대 금품이 오간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 책임 인정없이 입을 꾹 다문 의사협회.

사태 축소를 위한 '물타기용' 문제제기에만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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