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는 춤을 잘 추면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 재미 삼아 그려보고는 했던 상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비보이들이 추는 춤이죠. 브레이크 댄싱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천됐습니다.
먼저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대, 미국 흑인 소년들이 길거리에서 추던 이 춤이 50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브레이크 댄싱을 추천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흔드는 춤이 올림픽 종목이 된다는 것,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랩과 힙합의 인기 속에서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은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유스올림픽에서 새 종목으로 추가됐을 때도 놀라웠습니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브레이크 댄싱이 젊은 층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완벽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는데, 파리 조직위원회도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파격을 선택한 것입니다.
[에스탕게/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 : 우리는 경기장 밖에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원하고, 창의력을 자극하면서 스포츠와 문화 사이 다리를 놓고 싶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는 매력적인 종목을 추가해달라고 IOC에 제안할 수 있는데, 파리는 브레이크 댄싱을 포함해 스포츠 클라이밍과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4개 종목을 새로 추천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포함된 야구와 가라테는 빠졌습니다.
브레이크댄싱은 IOC의 논의를 거쳐 내년 12월에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지 최종 결정됩니다.
(화면제공 : 김예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