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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SBS회장직 전격 사임…"소유·경영 분리"

입력 2017-09-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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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SBS 회장이 회장직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했다.

윤 회장은 11일 사내 방송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SBS회장직에서 사임한다"며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아들인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도 모두 사임하고,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홀딩스 비상무 이사 직위만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세영 SBS 회장의 사퇴는 전격적이라는 평가다. 윤 회장의 회장 사임은 최고 경영진을 제외하고 사전에 알고 있었던 간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회장은 노조로부터 더 이상 보도에 개입하지 말라며 아들인 윤석민 의장과 함께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노조는 윤 회장이 2015년 초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보도본부 간부들을 부른 자리 등에서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거듭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어 SBS기자협회와 기수별로 "보도 독립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SBS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보도본부 간부에 방송사유화 실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노조위원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윤세영 회장과 윤석민 부회장이 퇴진하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수용할 수 없는 미봉책"이라며 "후속책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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