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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로 나간 민주당…'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선전전

입력 2016-11-02 17:46 수정 2016-1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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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로 나간 민주당…'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선전전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처음으로 장외로 나서 선전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국회의원·지역위원장·당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최순실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대응수위를 높이며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대통령을 조사하라! 국민의 뜻이다!'라고 쓰인 어깨띠를 착용한 채 약 30분간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줬다. 추 대표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대통령 수사 받게 합시다", "헌법질서를 바로 세울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치며 당 입장을 홍보했다.

함께 참석한 김영주 전해철 김병관 최인호 김춘진 심기준 최고위원과 이석현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역시 시민을 상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여론전에 가세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오늘 행사는 장외투쟁은 아니고 장외 시민 홍보전을 한 것"이라며 "향후 지역 시도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홍보전, 선전전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대규모 촛불시위에 지도부 차원에서 참석하지는 않되 개별 의원의 참여는 막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야당과 협의없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기로 발표하면서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여의도에서 유인물을 돌린 것은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가기 전 전초 단계로 보면 된다"며 "오늘 의총에서도 이전에 비해 대통령 하야나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 나오는 등 당의 기류가 강경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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