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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제불황 속 복권 판매액 12년만에 '최고치'

입력 2016-02-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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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권 판매액이 9년 연속 증가해서 지난해엔 3조 5천억 원 넘게 팔렸습니다. 복권 판매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불황의 그늘이 깊다는 거겠지요.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계동의 한 복권판매점.

1등 당첨자가 32번이나 나왔다는 소문에 평일 낮시간임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밖에서부터 늘어선 줄은 가게 안까지 이어집니다.

[한광규/서울 창동 : 복 받으려고 복권 사러 왔죠. (좋은 꿈 꾸셨어요?) 네. 돼지 꿈꿨습니다.]

[최미자/서울 상계동 : 오늘 우리 딸 졸업식이어서 기념 삼아 구매해 보려고요. 좋은 결과 기대해 주세요.]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 복권 판매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2천724억원 늘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복권 종류별로는 로또복권과 즉석복권,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전자복권 판매가 늘었습니다.

특히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즉석복권은 최근 4년 새 판매액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매달 500만 원씩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복권은 2011년 출시 첫해보다 판매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복권 판매 수익금으로 총 1조4천399억원이 조성돼 저소득층 주거 안정이나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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