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해외 입국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더라도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 있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윤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호텔에 중국어와 영어로 투숙객을 환영하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호텔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오는 사람들을 임시로 수용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반대편에는 플래카드가 줄지어 붙었습니다.
격리시설을 철회해달란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시설이 큰 도로가에 있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김민영/인근 학부모 : 위에서 침 뱉고요, 담배꽁초 던지고요. 여기 걸어서 산책도 다니고 하는데 애들이랑 올 수가 없는 거죠.]
지난 달 이곳에서 무단 이탈한 사람이 나오면서 갈등은 더 커졌습니다.
[김요한/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위원장 : 절대 이탈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그랬어요. 이탈자가 생기면 철수하겠다고 약속도 했거든요.]
경기도 용인의 시설 두 곳도 비슷합니다.
[차기천/인근 상인 : 50m 반경 이내에 어린이 시설과 집중 상업지역이 있어요. 급하다는 이유로 주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훼손하면서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입국자는 계속 늘어나 현재는 전체 3000여 실 가운데 85%가 넘게 찼습니다.
시설을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외국인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배에 30명이 넘는 하역 노동자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