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침 뱉고 무단이탈까지"…주민 불만 커지는 격리시설

입력 2020-07-14 20:58 수정 2020-07-14 22: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해외 입국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더라도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 있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윤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호텔에 중국어와 영어로 투숙객을 환영하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호텔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오는 사람들을 임시로 수용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반대편에는 플래카드가 줄지어 붙었습니다. 

격리시설을 철회해달란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시설이 큰 도로가에 있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김민영/인근 학부모 : 위에서 침 뱉고요, 담배꽁초 던지고요. 여기 걸어서 산책도 다니고 하는데 애들이랑 올 수가 없는 거죠.]

지난 달 이곳에서 무단 이탈한 사람이 나오면서 갈등은 더 커졌습니다. 

[김요한/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위원장 : 절대 이탈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그랬어요. 이탈자가 생기면 철수하겠다고 약속도 했거든요.]

경기도 용인의 시설 두 곳도 비슷합니다. 

[차기천/인근 상인 : 50m 반경 이내에 어린이 시설과 집중 상업지역이 있어요. 급하다는 이유로 주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훼손하면서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입국자는 계속 늘어나 현재는 전체 3000여 실 가운데 85%가 넘게 찼습니다.

시설을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외국인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배에 30명이 넘는 하역 노동자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해외유입 석달 만에 최고치…질본 "코로나 유행 확산기" 기내 드러눕고 '노 마스크' 난동 핀 승객…처벌은 못해? 한국인 머리채 잡고 폭행…해외서 또 '코로나 인종차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