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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호르무즈에 자위대 파견 결정"…이르면 연내 활동

입력 2019-12-01 20:36 수정 2019-12-01 21:59

미국 '호위연합'엔 참여 안 해…이란도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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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위연합'엔 참여 안 해…이란도 챙기기


[앵커]

일본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자위대를 파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을 압박한 지 6개월 만에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한 건데요. 다만 미국과 대립하는 이란의 눈치도 함께 보면서 실리만 취하는 전략을 펼칠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1척과 초계기 1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습니다.

이달 중순 국무회의에서 파견을 확정하면 초계기는 이르면 연내에 호위함은 내년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6월 일본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이 공격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선박은 스스로 지키라"고 한 지 6개월 만에 조치가 이뤄지는 겁니다.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미국과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겁니다.

다만 일본은 미국이 구상 중인 '호르무즈 호위연합'에는 참여하지 않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의 관계까지 고려하면서 실리만 챙기겠단 의도입니다.

이에 따라 파견 시기는 또 호르무즈 호위연합의 작전 개시 시기에 맞춘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해적의 공격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자위대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범위에 대한  검토에도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에 따라 자위대가 무력 충돌에 개입할 여지를 마련해보겠단 건데, 이 같은 조치는 '분쟁해결 수단으로서의 무력 행사를 금지'하는 일본 헌법 9조에 어긋나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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