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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치맥페스티벌 열기 '후끈'…닭 튀김 로봇도 '눈길'

입력 2019-07-17 21:20 수정 2019-07-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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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한여름 더위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가장 긴장하고 있을 곳이 있지요. 한반도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입니다. 오늘(17일)부터 대구에서 치맥축제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윤두열 기자가 가있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시민분들이 많이들 와 계시지요?

[기자]

네. 벌써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맥주를 먹고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맥주와 치킨을 파는 간이 점포마다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올해로 7회째인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100만명이 넘게 찾은 축제지요.

올해 축제는 오늘 개막해서 일요일까지 닷새 동안 열립니다.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기간 동안 닭 40만마리, 맥주 30만ℓ가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축제는 밤 10시까지인데요.

시민들이 너무 짧다고 성화를 해서 올해는 밤 11시까지, 1시간 마감 시간을 늘렸습니다.
 
[앵커]

11시까지면 2시간 정도가 남은 것인데. 대구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이나 외국인들도 꽤 많이 오잖아요?

[기자]

네, 대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서울과 대구를 잊는 KTX 치맥열차를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또 대구 치맥페스티벌 패키지 관광 상품을 통해서 외국인들도 많이 대구를 찾고 있습니다.

볼거리도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맥주 따르는 로봇이 등장해서 화제였는데, 올해는 닭을 튀기는 로봇도 등장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이 축제가 사실은 대구의 무더위를 잘 활용한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 올 여름은 대구가 예년만큼 그렇게 덥지가 않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아직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대구 시민들이 올 여름은 선선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지난 30년 간 전국에서 폭염 일수가 가장 많은 도시 바로 대구입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와 대구를 합성한 '대프리카'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했죠.

작년 대구에 폭염경보가 6월 24일 처음 발령됐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발령되지 않고 있습니다.

치맥페스티벌 개막일만 비교해봐도 올해가 훨씬 덜 더운데요.

지난해 7월 18일에는 36도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29도까지 올랐고 지금도 25도 안팎에 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서 축제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고 습한 오호츠크 기단의 영향으로 시원한 동풍이 대구지역에 많이 불어 예년보다 덜 더운 것인데요.

덕분에 올해 대구시민들은 아직까지는 조금 수월하게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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