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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역할' 반대 못 해도…시점·방식은 '경계'

입력 2018-03-27 22:27 수정 2018-03-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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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중 정상급 회담을 보는 시각은 복잡미묘합니다. 한반도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다시 커진다거나 아니면 북한이 미국을 상대하는데에 중국을 버팀목으로 쓴다고 한다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죠.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정효식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에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은데 실망스럽다고 한 적도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반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점과 방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과 미국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장면을 마련하는 과정에 구경꾼으로 전락한 중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의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경제적 의존은 안보 버팀목으로서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의 관여가 남북미 3국이 주도한 대화 구도의 균열을 가져올 가능성은 당장 북중 최고위 인사의 회담내용이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이 북미 수교 등 북한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해 비핵화 협상 속도 조절을 요구한다거나 중국 국익을 위한 요구조건을 내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중국이 북한에 핵 우산을 제공하는 합의를 추진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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