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선 D-40'…통합당, 홍준표·김태호 컷오프 'PK 칼바람'

입력 2020-03-06 09:15 수정 2020-03-06 09: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4.15 총선이 오늘로 정확하게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이번 총선에 미치게 될 영향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분석과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통합당, 홍준표·김태호 컷오프…PK '칼바람'


[앵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지역 그러니까 PK 지역에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특히 관심을 모았던 두 사람,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했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탈락했습니다. 이게 후폭풍이 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표의 주장이 있었어요. 수도권 험지도 중요하지만 차기 대선을 바라면서 이번 총선이 낙동강 벨트, PK 사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까 거물급 정치인이 경남에 있어야 한다 이런 이제 주장을 폈었는데요. 모두 다 무산된 거죠. 사실은 이 두 지역, 두 후보가 예정했던 지역들은 모두 다 지역 정치인들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낙동강 벨트 사수론을 당 지도부가, 공관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서 김태호 전 지사는 이미 예고했던 대로 자신의 고향 지역에 무소속 출마한다는 입장이고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제 쏟아낼 메시지에 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2~3일 후에는 거취 표명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무소속 출마 강행할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저는 무소속 출마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이변이 없는 한 강행하면서 아마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상당히 맹비판하게 될 거고 보수가 지금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과정인데 어쩌면 이번 공천 탈락의 여파가 또 보수 내는 아직도 분열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여지를 또 표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봅니다.]
 
  • 김형오 '자기 사람 챙기기' 논란…어떻게 보나?


[앵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물론 떨어지게 되면 떨어지는 사람들은 뒷말들을 하게 되는 거고요. 역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뒷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 사람 챙기기를 했다,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큰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전략공천은 아니에요. 경선후보로 들어가 있는데 이건 최종적인 본선주자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중간에 또 탈락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불만들이 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런 조짐으로 읽을 수가 있는데 김형오 위원장의 이제 강한 카리스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말을 했어요. 지금까지 내가 들은 욕은 내일부터 들을 욕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사실은 지금 오늘 이후 PK 공천이 남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을 해석해 본다면 상당한 TK 지역, 어찌 보면 보수의 텃밭 지역에서 과감한 물갈이를 하겠다, 이런 전언으로 보여져서 사실은 PK 이번 공천 탈락의 파장 이후에 PK가 더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통합당 '인적쇄신', 어떻게 평가하나?


[앵커]

당 안팎에서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인적쇄신 지금 밀어붙이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우려됐던 것에 비해서 황교안 대표의 짐을 상당히 덜어주고 있죠. 왜냐하면 황 대표 짐이 한 세 가지가 있었어요. 종로 출마할 거냐, 보수통합 과연 되겠느냐. 그리고 나서 물갈이 되겠느냐. 그런데 이 세 가지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다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종로 출마시켰죠. 그리고 보수통합은 지금 어쨌든 이루어져 가고 있죠. 내부에 약간 위기의 조짐도 있습니다. 친박, 비박 갈등이 또 노출될 거거든요. 그런데 세 번째 또 물갈이도 해 나가고 있죠. 이런 면에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상당히 톡톡히 보수 지지층 내에서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근혜 '옥중 편지' 후폭풍, 어떻게 보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그 편지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후폭풍이 거센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이거 어마어마한 후폭풍입니다. 사실은 이제 범진보진영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제 고발까지 하면서 이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로의 회귀다. 이렇게 비판들을 날세워서 쏟아내고 있는데 이제 보수층 내에서의 친필서신이 어떤 효과를 낼 것이냐. 1차적으로는 분명히 결립효과를 냅니다. 보수통합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특히 강성 우파 진영에 작용을 하고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미래통합당과 함께 가야 한다. 다만 이제 지분 논란이 남아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 역시 선거의 여왕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부활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이 보수 내에서 정리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여기에서는 두 가지 안타까운 점이 남죠. 유승민 의원이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고 두문불출한 상황이라 새로운보수당이 이제 통합되기는 했지만 과연 개혁보수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첫 번째로는 탄핵의 강을 아직 건너지 못했구나. 이걸 확인시켜준 거고요. 두 번째로는 개혁보수로 가기 어렵겠구나. 최근까지 중도보수 대통합 이렇게 얘기했는데 중도는 이 편지 한 장으로 떨어져나가고 어찌 보면 태극기 세력과의 결합으로 급선회하는 양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편지는 보수층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좀 중요한 정체성의 상징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고요. 세 번째로는 이제 총선에 이번에 아주 대단한 화두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또다시 개혁 대 반개혁, 촛불 대 전 정권에 대한 어떤 정체성이 되살아날 것이냐 하는 문제로 총선의 주요 전선이 재정립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범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다 이렇게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태인 것 같은데 결국 이 옥중 메시지가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 부분은 무당층 그리고 중도층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로 직결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맞습니다. 지금 중도층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도보수 대통합에서 지금 이 편지를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상당히 환영하고 있어요. 황교안 대표뿐 아니라 탄핵에 찬성했던 김무성 의원도 환영하고 당연히 자유공화당이라든가 또는 새로 만들어진 친박 신당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라. 태극기 세력이 중심으로 보수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분 요구가 나오고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중도층은 이탈할 수밖에 없는데 이 이탈한 중도층은 과연 민주당을 지지할 것인가 범진보 세력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코로나19 사태에 이 총선 참여를 포기할 것인가 투표를 포기할 것인가 여러 가지 선택지들이 조금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결국은 중도층의 선택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또 가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 15 총선 이제 4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각당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일단 오늘은 미래통합당의 TK 지역 공천심사 결과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박근혜 편지' 여러 목소리 나온 보수…여당선 "나쁠 건 없다" 왜 이 시점에…박근혜 옥중 편지 '수취인들'은 누구? 투표권 없는 박근혜, 선거운동 논란…선관위, 위법여부 검토 선거구 4곳 분구·4곳 통합…문 의장 "법률 배치" 우려 최재성 vs 배현진…서울 송파을서 2년 만의 '리턴 매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