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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 김평일 30년 만에 북으로…'김정은 체제' 자신감?

입력 2019-12-01 20:39 수정 2019-12-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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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평일 주체코 대사를 불러들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사는 김 위원장의 숙부로, 김정일 위원장과는 이복형제 사이죠. 그래서 권력다툼이라도 일으킬까 봐 그랬는지 김 대사를 30년 넘게 해외로 빙빙 돌렸는데요. 이런 숙부를 굳이 불러들인 이유가 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평일 주체코 대사의 행방이 확인된 건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였습니다.

정보위원들은 "서훈 국정원장이 전체회의에서 김 대사가 최근 북한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사의 귀국은 지난달 초부터 조심스럽게 예상됐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지난달 4일) : (국정원이) 김평일 체코 주재 북한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김 대사는 김일성 주석 사후 후계자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밀려났고, 1988년 헝가리 대사를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줄곧 해외를 떠돌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뒤에도 김 대사의 이름이 잠시 거론됐지만, 유배에 가까운 해외체류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 대사의 귀국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먼저 김 대사를 통제가 쉬운 평양으로 불러들여 관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해외를 떠돌던 잠재적 경쟁자인 형 김정남을 제3국에서 제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김 위원장이 체제 안정성에 자신감이 붙었단 신호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상 국가를 지향하는 만큼 비정상적인 친익척 관리의 중단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란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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