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특조위에 '세금 도둑' 프레임…광화문 천막 철거 계획도

입력 2019-04-12 09:02 수정 2019-04-12 13: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당시 정보 경찰이 만든 문건에는 세월호 특조위를 겨냥해 세금 도둑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던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를 압박해 광화문 광장에 있던 유가족 천막을 철거하려던 흔적도 나왔습니다. 세월호와 관련된 일이라면 눈에 보이는 것마다 방해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어서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터진 뒤 유족들은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진실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참사 이듬해에는 특별조사위원회도 생겨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이들을 공격할 방법을 찾는 데 바빴습니다.

검찰은 최근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먼저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막는 방법이 등장합니다.

'서민경제와 무관하다'거나 '예산을 낭비하게 된다'며 여론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른 문건에서는 서울시를 압박해 광화문 농성장을 조기에 철거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최근 검찰은 특조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 잘못된 지배세력, 지배집단과 같이하는 관료들은 완전히 이런 게 몸에 밴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런 문건들은 2014년말부터 2016년까지 경찰 정보국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사라진 세월호 참사 순간…"CCTV 저장장치 조작 가능성" 광화문 떠난 '세월호 영정'…고단했던 천막생활 마무리 [야당]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3년 만에 명예졸업식 [앵커브리핑]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세월호 광화문 천막 철거…"더 밝은 곳에서 기억되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