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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권고에도 그대로…학교 옆 유해업소 '배짱 영업'

입력 2017-10-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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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근처의 유해업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1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성매매 업소 그리고 중학교 인근에 있는 밀실 마사지 업소 등 철거를 요구해도 10곳 가운데 8곳이 계속해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50m 정도 떨어진 건물 옥상 위에 마사지 업소 표시 등이 돌아갑니다.

성매매 알선이 적발돼 해당 교육청이 지난해 6월부터 시청과 경찰에 5차례나 철거 협조를 요청한 곳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던 업소까지 직접 가보겠습니다.

해당 업소가 있는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걸어서 1분 20초 정도 걸렸는데요, 해당 업소는 지금도 영업중입니다.

밀실을 차린 것이 확인된 한 중학교 인근 마사지 업소도 철거 대상이지만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여기 가격표 있나요?) 들어오세요.]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상가 앞입니다.

건물을 보시면요, 3층에 학원이 있고 바로 아래층에 마사지 업소가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이 확인돼 교육청이 2차례 철거를 권고한 곳이지만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적발된 36개 업소 가운데 31곳이 그대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사지업은 세무서에 등록을 하게 돼 있어 지자체나 경찰은 불법 현장만 단속할 뿐 폐쇄나 철거 조치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더 강력한 처벌을 통해서 신속하게 폐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야 합니다.]

단속이 느슨한 사이, 학교와 유치원 반경 200m 안에서 불법 운영 중인 유해 업소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31곳에서 올해 151곳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자료 : 교육부, 유은혜 의원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영상취재 : 김진광·박재현,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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