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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침묵 속 영장심사 대비…출석 여부도 고심

입력 2017-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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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사 직후에는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고까지 했는데, 이르면 오늘(28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 공식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곧바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검찰 조사 당시 입회했던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된지 4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유영하/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 (실질심사 예상하셨습니까, 영장 합당하다고 보십니까?) …]

또 다른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도 "민감한 시기라 인터뷰를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주 검찰 조사 직후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았다"며 "검사와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던 것과 대조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지 고심하면서 검찰의 구속 필요성 주장에 맞설 논리를 짜는데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응했고 전직 대통령이란 점 등을 들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선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고 국익을 위해서였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정황이 확보돼 사실 여부가 분명한 내용까지 박 전 대통령이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스스로 영장 청구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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