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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인'도 특수부 출신…전·현직 검찰 특수라인 어색한 조우

입력 2016-05-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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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의 변호인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 김기표(44·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선임됐다.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남달리 강한 검찰 조직에서 이들 선·후배 특수라인 출신들의 '어색한 조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2004년 서울동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 광주지검 순천지청을 거쳤다. 200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지낸 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로 일해 야전형 특수부 검사로 꼽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회사 자금 횡령 사건,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CP 사기 발행 사건, 4대강 살리기 입찰 담합 사건, 구자원 회장 CP 발행 사기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특히 김광준 검사 뇌물 수수 사건 때는 홍 변호사 주임검사를 맡고 있는 이원석(47·사법연수원 27기) 현 특수 1부장과 같은 특임검사팀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김 변호사는 2014년 특수1부 수석검사를 끝으로 검찰에서 나와 법무법인 태담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이상득(81) 전 새누리당 의원의 공동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일하던 시절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하던 홍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예고한 상태다. 김 변호사는 이날 홍 변호사의 조사 과정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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