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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문재인…'안철수 10대 혁신안' 전격 수용

입력 2015-12-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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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표가 어제(3일) 안철수 전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갈등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가 오늘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문재인 대표의 승부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10대 혁신안을 수용했다고요?

[기자]

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혁신안에는 당 부정부패 척결, 낡은 진보 청산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만큼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 중이거나 막말로 징계 받은 현역 의원들의 공천 문제로 당이 더욱 시끄러워질 수도 있는 문제인데요.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요구를 거부한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공략에 맞서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표는 또 내년 총선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만든 당 인재영입위원장도 직접 맡기로 했는데요.

이 역시 계파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현재 상황에서 당내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유 기자가 당내 갈등을 얘기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서 비주류 측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오늘 비주류 측 의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안철수 전 대표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측근들은 "문 대표가 혁신 전대를 거부했는데 혁신안 수용이 이제 와 무슨 소용이냐" 이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등 비주류 의원 10여명이 조찬 모임을 갖고 집단적 대응 방침을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주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발목을 잡아 당이 단합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문 대표의 어제 기자회견을 비판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항의의 의미로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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