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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임금 올라야 내수가 산다"…기업들 '난감'

입력 2015-03-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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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산다"며, 기업이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들은 여력이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는데요.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경환 부총리는 어제(4일) 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저물가 상황에 대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건 좋지만, 자칫 저물가와 저성장이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 없이는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는 노골적으로 기업들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사실상 기업들이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한 겁니다.

기업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삼성그룹은 6년 만에 임금동결을 선언했습니다.

적자 상태인 정유 회사들도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김판중 경제조사본부장/한국경영자총협회 : 철강·석유·조선 업종 등 우리 주력업이 경기불황으로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총은 내일쯤 기업들한테 올해 2%의 임금인상안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 1.3%를 감안하면 사실상 동결하라는 뜻입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임금을 올리라는 정부, 여력이 없다는 기업,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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