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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출근길 대란' 어디로?…서울만 피한 폭설

입력 2021-01-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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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8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출근 대란은 없었습니다.

도심 곳곳에 이렇게 하얀 가루가 쌓였지만, 눈이 아니라 폭설을 대비해 미리 뿌려놓은 염화칼슘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서울의 큰 눈을 예고했죠.

때문에 시민들은 서둘러 출근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산하단체를 포함해 8천 명이 넘는 공무원을 배치해 단단히 준비했지만,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공식 적설량은 단 0.1cm였습니다.

기상청의 눈 예보가 왜 이렇게 빗나갔을까요?

애초 북서쪽의 저기압이 내려오며, 남서풍이 강해지고, 눈구름이 발달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저기압이 예상보다 느리게 내려온 게 문제였습니다.

남서풍보단 서풍이 계속 불었고요.

특히 서울은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 눈구름마저 약해져 큰 눈이 쌓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구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지역들도 많았습니다.

가평 8.4cm, 제천 10.3cm를 기록하며 폭설이 내렸습니다.

오늘 폭설을 피한 서울.

하지만 '매서운 한파'는 피하기 어렵겠는데요.

잠시 뒤 밤 9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밤사이,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가운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겠습니다.

이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겠는데요.

내일 아침 서울은 오늘보다 무려 10도가량 낮아지며, 영하 13도가 예상됩니다.

춘천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인데요.

오늘 눈이 내린 지역은 내일 아침 빙판길이 예상됩니다.

운전자는 꼭 안전 운전을, 보행자는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바람도 강해 더 춥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위로 느껴지겠습니다.

낮이 되면서 기온은 크게 오르지만, 중부지역은 여전히 파란색으로,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이번 강추위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이번 추위가 지나고 나면,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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