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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문자 해고' 된 전원책, 라이프 사이클 때문?

입력 2018-11-09 21:40 수정 2018-11-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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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비하인드뉴스가 뭔가 룩을 좀 다르게 했습니다. 좀 더 재미있는 코너로 차별화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문자 해고 > 입니다.

[앵커]

앞서 전해 드린 전원책 변호사의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위원에서 해촉된 것. 그 부분 문자 해고 이야기인가 보죠?

[기자]

맞습니다. 한국당은 오늘(9일) 오전에 전원책 변호사에게 해촉 통보를 문자로 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의 브리핑 내용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해촉 사실을 문자로 전해 드렸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유선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 문자로 알려드렸고 그 이전에도 이런 방식으로 소통해 왔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유선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 이 부분이 눈에 띄는군요. 어떤 사정을 얘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이에 대해서도 김용태 사무총장이 직접 설명을 했는데요.

어떻게 설명을 했냐면 보시는 것처럼 전원책 변호사의 라이프 사이클 때문이다. 그러니까 생활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전 변호사가 오전에 잠들어서 오후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문자로 그동안 소통해 왔다, 이런 것입니다.

[앵커]

오전에 잠을 자서 오후에 일어나는 라이프 사이클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사실 문자로 해촉 통보를 했다는 것. 이 부분은 사실 좀 본인 입장에서는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있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회사에서도 문자로 어떤 해고나 해임을 통보하는 것 상당히 문제가 많이 되어왔는데 절차적인 어떤 문제는 없습니까?

[기자]

그래서 저희가 알아봤더니 과거 이를 문제 삼았던 판례도 있었습니다.

2013년 서울행정법원의 판례였는데 보시는 것처럼 수습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할지라도 문자 해고통보는 무효다. 이런 판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당에 물어보니까 이번 문자 통보는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이유가 전원책 변호사와 이렇게 고용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자로 해촉 통보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자유한국당에 이 절차에 대해서도 문의를 했던 것이군요. 어떻습니까? 전원책 변호사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에 전원책 변호사가 자택  앞에서 입장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서 그러니까 문자로 통보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삼겠다, 이런 의견 전혀 내비치지 않았는데요.

이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전원책/변호사 : 한국에도 드디어 문자로 모든 걸 정리를 하는구나 하고 알게 됐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앵커]

한국에서도 저렇게 문자로 해고를 통보하는구나. 여러 가지 나왔던 사례들을 언급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문자 해고가 앞서 이제 자유한국당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흔한 방식은 아닙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근혜 정부 때 당시 황교안 총리가 문자 통보를 받았다, 이런 보도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 사실을 문자로 통보받았다, 그러니까 사실상 문자 해고 아니냐 이런 논란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랬었죠, 기억납니다.

[기자]

또 공교롭게도 당시 후임 지명자가 현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기도 했는데요.

물론 총리실에서 이후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한동안 논란이 된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사실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분명히 이런 문자 해고 통보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런 사례가 분명히 존재했던 것이군요.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알 수 없는 종착역 > 입니다.

[앵커]

종착역, 누구의 종착역을 얘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오늘의 종착역은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의 얘기입니다.

왜 종착역을 알 수 없냐고 저희가 표현했냐면 이 의원은 아시는 것처럼 과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출신이었고요.

또 국민의당을 거쳐서 지금은 바른미래당 소속입니다.

그런데 최근 보수색 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그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진로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일단 이 의원이 오늘 참석한 행사도 그런데요.

강연자로 나섰는데 제목이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에 혁명이 필요하다', 이런 주제였는데 주최 행사가 자유한국당 행사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물론 바른미래당 소속의원이 다른 당 행사에 참석은 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많은 시청자 분들이 기억하겠지만 이언주 의원의 최근 행보 또 이야기들 이런 것들 때문에 더 관심을 끌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한국당 주최 행사에는 보통 한국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강연자로 나서는 모습이 더 익숙한데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단 나선 것이고요.

다만 이 의원 측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국당이 요청해서 나간 것이 아니라 주제가 청년들이었고 청년들이 요청해서 강연을 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년들의 요청 때문에 간 것이다. 그래도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여러 발언들이 있었기 때문에 심상치 않게 해석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또 최근에 유튜브에서 이언주 의원이 이언주TV를 방송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 올린 게시물의 제목도 보시는 것처럼 '월남참전용사들의 대한민국을 위한 헌신! 절대 잊지 않겠다!' 이런 제목의 게시물도 올라왔는데요.

이 내용 짧게 한번 보시죠.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화면출처 유튜브 '이언주TV' / 지난 7일) : 제가 지난번에 박정희 대통령의 천재성에 대해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한 것은 잘못됐지만 그러나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룬 것은 우리 평가해야 되지 않냐…]

[앵커]

이 부분도 많이 화제가 됐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천재성을 언급한 것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이 같은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 이언주 의원의 종착역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같은 당 소속의 오신환 의원도 이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물론 변화할 수는 있지만 그것에 대한 명분이나 국민적 동의가 같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게 부족하지 않았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고요.

또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도 오늘 이야기를 했는데 '당선됐을 때 포지션으로부터 이탈해서 전혀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면 이는 사실상 배신행위다' 이렇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여기서 당선됐을 때 포지션은 이언주 의원은 19대 의원 때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고요.

20대 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습니다.

[앵커]

그때 그러니까 당 소속을 보고 뽑아준 유권자도 감안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이 되겠군요. 그런데 이 의원이 그렇다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다른 당,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으로 혹시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이에 대해서 이언주 의원 측에 한번 물어봤는데요.

이에 대해서 일단 한국당으로 가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다만 다른 의원들의 추측일 뿐이다 하면서 일단 부인했습니다.

[앵커]

부인을 한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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