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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범죄 신고창구' 대검 양성평등담당관실 활동개시

입력 2018-05-29 16:16

성추행조사단 역할 이어받아…성범죄 사건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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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조사단 역할 이어받아…성범죄 사건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검찰 성범죄 신고창구' 대검 양성평등담당관실 활동개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검찰 내 왜곡된 성문화를 개선하고 성범죄 피해자의 신고와 보호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대검찰청 양성평등담당관실이 29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검 양성평등담당관실은 29일 대검찰청 청사 6층 사무실에서 문무일 검찰총장과 유현정 초대 양성평등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유 담당관과 전담 수사관 2명, 실무관 1명으로 구성된 양성평등담당관실은 검찰 내 성범죄 사건에 초기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안 전 검사장 등 검찰 내 성범죄자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였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업무를 그대로 이어받아 수행할 방침이다.

또 검찰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사안을 보는 성인지(性認知)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검찰 내부 지침을 재정비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도 맡는다.

검찰 조직문화를 가꿔나가기 위해 '일·가정 양립문화' 도입을 추진하고, 수직적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등의 제도개선 작업도 양성평등담당관실 몫이다.

앞서 대검 산하 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성(性) 관련 피해를 본 검찰 구성원이 2차 피해 걱정 없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상담이나 보호요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담당관을 대검에 신설하라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문 총장은 곧바로 다음날 개혁위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하고, 대구지검에서 근무하는 유 부장검사를 초대 담당관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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