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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도 알고 있었다"…당·청 균열 더 커지나

입력 2015-05-08 21:01 수정 2015-05-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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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연금개혁을 진두지휘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회 처리 무산 이틀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당청간의 갈등관계를 좀 해소해보려고 시작한 것 같은데, 상황이 이상하게 엇나간 것 같습니다. 우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안에 대해 청와대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주장과는 반대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당의 핵심관계자는 협상이 긴박했던 상황에서 청와대 핵심 참모가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무원연금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된 지 이틀 만인 오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그 과정에서 불거진 '당·청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공무원연금개혁 법안이 마지막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것은 청와대와 다 상의하고, 참여하고 해서 결정이 됐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벌이고 있는 진실공방은 옳지 못하다고도 했습니다.

대표가 직접 나서 당청간 불협화음을 진화하려는 모양새로 비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가 명기될 거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하루 전 청와대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오히려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잠정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논의할 때 김 대표와 청와대 사이에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의 절충안이 여권 내부 이견으로 뒤집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정작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오늘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김 대표가 겉으로는 각을 세우는 모습을 피하는 듯하면서 사실상 청와대 참모진을 겨냥해 할 말은 다 한 셈이어서 당청 간 균열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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