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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 터득했다" 현혹…'불법 치료' 유명화가 구속

입력 2015-04-01 21:06 수정 2015-04-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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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여 차례 전시회까지 연 국내 유명 화가 부부가 병을 고쳐준다며 불법 의료 행위를 하다가 구속됐습니다. 동양 철학에 대체 의학을 터득했다는 말에 백명이 훌쩍 넘는 피해자가 속아 넘어갔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전원주택입니다.

누워 있는 남성의 허리쪽에 정체불명의 용액을 바르고 솔로 문지릅니다.

불법 의료 시술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영장 집행하는데 뭐하는 거야?]

의료 시술자는 국내 유명 화가로 알려진 한모씨 부부였습니다.

집 안에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걸어놓고 환심을 샀습니다.

동양철학에 대체 의학까지 터득했다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했습니다.

뇌병변 장애 아동을 낫게 해주겠다며 정체불명의 전기 치료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전기가 흐르는 방망이 같은 것을 갖고 와서 자기가 만든 거라면서 정수리 부분에다가 계속 전기를 오르게 했었어요.]

이렇게 치료를 받은 사람은 백 40여 명, 치료비는 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불법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동철/성남수정경찰서 지능팀장 : 청계산에 아주 유명한 한학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개에 의해서 방문한 사람이 다수라고 보여집니다.]

경찰은 한씨 부부를 구속하고 최모씨 등 3명을 알선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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