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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넘게 실종자 수색 중단…전자코 6곳 특이반응 감지

입력 2014-07-06 19:38

잠수시간 늘릴 재호흡기, 시험잠수…범대본, 80만에 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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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시간 늘릴 재호흡기, 시험잠수…범대본, 80만에 투입 결정

[앵커]

내일(7일)부터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차례로 열립니다. 하지만 이미 검증과정에서 각 후보들마다 여러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일요일에서는 이 부분, 각 후보별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또 파행이 우려되는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문제, 그리고 7·30 재보선의 여야 공천문제도 소식 준비했습니다.

먼저 뉴스일요일은 진도 팽목항부터 시작합니다. 세월호 참사 82일째입니다. 사고해역은 강한 비바람으로 바지선이 모두 피항하면서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금 수색 중단은 얼마동안 계속된 건가요?

[기자]

지금까지 만 하루가 넘도록 약 25시간 가량 수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높은 풍속과 파도로 바지선들을 비롯한 중소형 선박들이 모두 피항했기 때문인데요, 이로써 12일 동안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수요원들이 사고해역에서 기상여건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영암군의 대불항으로 피항했기 때문에 향후 기상여건이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수색이 재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범대본은 브리핑에서 새로 도입한 전자코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범대본에 따르면 현재 39군데에서 채수작업을 벌인 결과, 특이반응을 보이는 곳이 6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냉장고 속 식재료나 소지품 등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패턴인지 아니면 실종자로 인해 발생하는 특이 패턴인지 뚜렷한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브리핑에서 전자코 외에, 다른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범대본의 오늘 수색계획 브리핑은 새로운 내용의 발표라기보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해 설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범대본은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대형 함정 5척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지금과 같이 파도가 강해지면 현재 투입된 중소형 선박의 경우 피항이 불가피한데, 이러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또, 재호흡기에 대한 시험 잠수를 다음주 중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수색구조 TF회의에 참석했던 미국의 재호흡기 전문팀은 세월호의 자매선인 오하마나호에 대해 어제 정밀 답사를 실시했습니다.

[앵커]

재호흡기, 리브리더는 사실 참사 초기부터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던 건데요, 이제서 시험잠수에 나서는 것,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기자]

네, 재호흡기, 일명 리브리더는 앞서 실종자 가족들과 일부 전문가들이 꾸준히 제안한 잠수장비입니다.

기존의 방식보다 잠수 가능시간이 길어져 계속해서 대안으로 제시됐던 건데, 사고 80일이 넘고 나서야 장비 투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범대본은 이에 대해 재호흡기가 물 밖과 선체 내부를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실종자를 발견하고 인양하는 환경에선 이전의 표면 공기 공급식 잠수가 더 적합하다며, 늦은 도입 검토를 설명했습니다.

범대본은 이렇게 설명했지만 제한된 시계에서 손을 뻗어 수색을 벌이는 지금의 더듬이식 정밀수색 작업에서야 장시간 입수가 가능한 재호흡기가 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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