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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전·월세안에 김민석 "검토안 중 하나"…유승민 "기가 막힌다"

입력 2020-11-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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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전·월세안에 김민석 "검토안 중 하나"…유승민 "기가 막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가와 호텔을 활용해 전월세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반응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호텔 전세안은 검토안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호텔 전·월세안에 대해 "워낙 초단기 상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본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것(호텔 전세안)들을 검토할 정도로 다양한 대책을 당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호텔 전세안은 외국 사례가 있다"며 "갑자기 어떤 수요가 요구될 때는 뚝딱 며칠 만에 집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호텔 전·월세안에 김민석 "검토안 중 하나"…유승민 "기가 막힌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당 대표가 진심으로 뼈아픈 패착이라고 반성했다면 전·월세와 내집 마련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가 할 일은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지난 7월 통과된 임대차 3법부터 원상복구하라"고 했습니다.

또 "부동산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주택 시장의 생태계를 무너뜨린 정책들을 모두 폐기하라"고도 말했습니다.

주택 공급을 다시 민간 시장에 맡기라는 겁니다.

그는 "이런 일들이 정말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런 대책은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이고,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이라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17일) "가구 분리가 늘어나는 등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게 정부와 서울시의 큰 패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만간 정부가 전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 등이 (정부 대책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호텔 전·월세안에 김민석 "검토안 중 하나"…유승민 "기가 막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건 맘 편히 아이들을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지 단칸 호텔 방이 아니다"면서 "(호텔 전·월세안은) 서민들에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호텔을 전세 주택으로 만든다는 건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정부 전세 대책은 내일(19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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