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들이 오늘(4일) 거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한국당은 시민당을 가리켜 '조국 사수 1중대'라고 했고, 시민당은 '친애하는 형님당이나 챙기라'며 받아쳤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한국당은 오늘 오전 논평을 내고 더불어시민당을 '조국사수 1중대'라 칭했습니다.
"시민당이 '저항하는 언론인'이라며 비례 8번을 준 정필모 KBS 부사장의 경력은 가짜"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들입니다.
시민당은 "친애하는 형님당이나 챙기라"며 바로 받아쳤습니다.
"n번방 호기심, 키 작은 사람, 인천 촌구석 등 막말 퍼레이드는 형이라고 하는 미래통합당의 자랑거리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이런 위성정당들에 대해 오늘도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은 두 위성정당을 싸잡아 '떴다방 정당'이라고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비례의석을 도둑질하기 위해 1회용으로 만들어진 떴다방 정당과는…]
민생당은 '시정명령을 받은 민주당과 시민당의 홍보버스'에 대해 "꼼수가 월드베스트급이며 꼼수 지능범 당"이라고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향후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투표용지의 앞 기호를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에 나서는 등 여러 편법이 이어지면서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