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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시빗거리 될라…포털 다음 '실시간 검색어' 폐지

입력 2019-12-23 22:03 수정 2019-12-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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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털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그러니까 이른바 '실검'이라고 하죠. 15년 만에 이제 사라게 됐습니다. 네이버도 최근에 이 실검 서비스를 개편했죠. 포털의 실검, 댓글 등등이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자 내년 총선에 앞서서 시빗거리 차단하는데 나선 겁니다.  

먼저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포털 다음이 내년 2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2005년 시작된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이 15년 만에 사라지는 것입니다.

인물을 검색할 때 따라붙는 연관 검색어는 오늘(23일)부터 없앱니다.

카카오 측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순기능을 잃었다고 판단했다"고 폐지 배경을 밝혔습니다.

실검이 "검색 결과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내는 시작점이 돼버렸다"는 겁니다.

인물 연관 검색어 역시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부작용이 크다고 봤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연예뉴스에 댓글난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악플에 시달리던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 서입니다.

또다른 포털 네이버도 지난달부터 실검 서비스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AI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검색어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용자마다 다른 결과를 보게 되면 여론조작이나 상업광고에 악용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에 서입니다.  

포털들이 앞다퉈 실검 개편에 나선 건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때마다 실검, 댓글이 큰 논란이었던 만큼 시빗거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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