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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기밀 유출' 논란 강효상, 이번엔 "DMZ 회동 어렵다"

입력 2019-06-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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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유출해 문제가 됐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강 의원이 오늘(30일)도 아침부터 김빼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강 의원은 "소식통에게 들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지는 못하고 통화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번 소식통을 인용하며 설익은 주장을 편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는데 그나마 사실도 아니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확정되지 않았던 오늘 오전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 정부 소식통을 통해 들은 내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에는 '시기가 매우 촉박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진지한 메시지가 아니라 즉흥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통화를 하더라도 '짧은 안부를 주고받는 작은 이벤트'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허위 주장이라는게 드러나기까지는 불과 몇시간 걸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한 뒤 북한 땅을 밟았고 판문점 남쪽 자유의 집 앞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사람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강 의원은 회동 1시간 30분쯤 뒤 "예측이란 것이 참 어렵다"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관계자들조차 회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통화만 가능하다고 말한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그의 요구로 통화 내용을 알려준 고교 후배 외교관은 파면됐습니다.

강 의원은 외교부에 의해 형사고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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