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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무게' 용암 파편…바닷가에선 유독성 연무 발생

입력 2018-05-21 21:50 수정 2018-05-2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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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첫 중상자를 낸 '용암 파편'은 작은 것도 치명적입니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만드는 '유독성 연기' 구름이 새로운 위험 요소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와이 주민에 큰 상처를 입힌 물질은 용암 파편입니다.

라바 스패터로 불리는데, "냉장고 만큼의 무게감이 느껴지고 작은 조각에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하와이 카운티측 설명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상을 입은 남성이 정강이부터 발까지 크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용암은 약 6km를 흘러 해안 고속도로를 점령했습니다.

약 섭씨 1100도의 고온입니다.

이 용암이 바닷물에 닿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뿜어내는 유독성 연무 '레이즈'가 새로운 위협입니다.

레이즈는 용암인 라바와 연무인 헤이즈의 합성어로 염산 가스와 미세한 흑요석 입자가 섞여있습니다.

민방위 당국은 레이즈가 폐 손상과 눈과 피부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000년에 발생한 레이즈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즈에서 나온 산성비는 배터리의 산을 희석한 것과 같은 성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모 5.0의 지진도 잇따랐습니다.

용암분출구는 23개로 늘었고 주택 4채가 더 파괴되면서 40여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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