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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전복사고 도운 시민들…휴가 중 소방관은 인명구조

입력 2017-12-30 20:55 수정 2017-12-3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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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뒤따라 오던 버스의 기사와 승객들이 빠르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휴가 중이던 소방관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가 터널로 들어갑니다.

앞서 달리던 승용차가 차선을 넘더니 벽에 부딪혀 뒤집힙니다.

지난 17일 밤 6시 50분쯤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용암3터널 안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버스 기사는 차량을 세우고 곧바로 119에 신고합니다.

[김석길/버스 운전기사 : 우리가 최초 목격자고 (차량이) 전복돼 있으니까 안에 사람이 갇혀 있는 것 같으니 우리가 좀 도와줍시다 하니까 손님들이 호응해서…]

승객 4명도 버스에서 내려 차량으로 갑니다.

이 중 승객 1명이 차량 문틈으로 들어가 다친 운전자를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차 안으로 들어갔던 승객은 휴가 중이던 8년 차 소방관 김병욱 씨 입니다.

[김병욱/서울 강북소방서 구급대원 : 차 안으로 들어가서 환자 상태를 봤는데 목 쪽, 경부 쪽에 통증을 호소하셔서 목을 받치고 한쪽 손으로 겨드랑이를 끼워서 (운전자를) 빼냈죠.]

운전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와 승객 등이 신고와 구조를 빨리 한 탓에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금호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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