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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움직이는 일 없다"…아베, 위안부 재협상 불가 쐐기

입력 2017-08-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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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합의 변경과 관련해 "골대를 움직이는 일은 없다" 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여당 소속 국회의원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의원을 만나 위안부 합의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일한의원연맹 간사장 : (아베 총리가) 합의를 전제로 골포스트가 움직이는 것 같은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줄곧 한일 위안부 합의는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아베 총리가 직접 '재협상 불가' 방침을 밝힌 셈입니다.

방한 의원단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하자 이 같은 입장을 명심하라고 당부까지 했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일한의원연맹 간사장 : 합의에 플러스가 되어서 플러스 알파가 또 나온다는 것은 절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위안부 소녀상 버스나 강제징용자상 설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제징용자 문제를 언급한데 대해 전후 보상문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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